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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후 재발하는 방광염 예방하기!

여성질환 클리닉

by 르네 황원장 2024. 7. 3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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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관계 좀 했더니 다음 날부터 아랫배가 뻐근합니다.

너무 격렬하게 했나? 생각이 들다가도 좀 지나면 괜찮겠지 하고 기다려 봅니다.

오후가 되니 괜찮아지기는 커녕 소변이 자꾸 마렵고, 소변을 보면 끝나갈 때쯤에 찌릿한 느낌이 듭니다.

저녁쯤에는 소변이 빨갛게 나오기 시작하고 잔뇨감 때문에 밤새도록 화장실을 들락날락합니다.

새벽부터는 아예 포기하고 변기에 앉아있기로 합니다.

다음날엔 마지못해 산부인과를 찾게 되지요.

 

이렇게 한 번 고생을 하고 나면 관계를 하는 것 자체가 무서워집니다.

괜찮았는데, 나는 잘 살고 있었는데,

관계를 하고 나니 너무 아프고 고통스럽고 무서운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남편이 어디 가서 균을 묻혀와서 나에게 옮긴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하고

피가 나는 것은 자궁암이나 방광암 같은 건 아닐까 인터넷 검색을 계속 해보게 됩니다.

다음에는 남편이 아무리 신호를 보내와도 모른 척하고 돌아누워 잠들게 되죠.

자꾸 조르는 바람에 또 한 번 했다가는 다음날 또 똑같은 지옥을 경험하게 되니까요.

 

많은 분들이 관계 후 방광염에 시달립니다.

"예전에는 괜찮았는데 언제부턴가 관계만 하면 그래요."

다들 이렇게 이야기하시죠.

정말 섹스 후 방광염 왜 생기는 걸까요?

관계 후 방광염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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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하는 것은 굉장히 강력한 자극입니다.

지속적인 마찰이 일어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질점막과 요도 주변은 많은 자극을 받게 됩니다.

부풀어오르는 것은 물론, 질 내의 환경이 완전 달라지기도 하지요.

질내 사정을 하면 질 안의 산성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질염에 쉽게 걸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방광염에 걸리는 것은 관계시 마찰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질 입구 주변, 특히 항문 주변의 피부에 있던 균들, 장에서 내려온 대장균들이

직접적인 마찰 자극에 의해 이동하여 외음부 전체로 퍼집니다.

질에도 들어가고 요도에도 들어갑니다.

여성의 요도는 남성에 비해 짧습니다.

균이 조금만 올라가도 방광에 도달하여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관계 후에 심한 질염과 방광염이 함께 생긴다면 성병균의 가능성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임균이나 클라미디아는 방광과 질에 동시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동시 감염이라면 꼭 산부인과에서 STD 검사를 해보세요.

드문 경우이지만, 치료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내가 컨디션이 안 좋고 피곤하다면 더 쉽게 방광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똑같이 균에 노출이 되더라도 스스로 이겨내는 힘이 있는데요,

피곤하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이런 능력에 확연히 약해집니다.

충분한 수면을 하지 못했을 때, 체력이 저하되었을 때, 또 생리 직전의 호르몬 결핍 상태에서는

더 쉽게 질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갱년기가 되었을 때도 더 쉽게 방광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여성호르몬은 질, 자궁, 난소에만 영향을 준다 생각하셨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방광에도 여성호르몬 수용체가 있습니다.

여성호르몬이 결핍되면 방광도 벽이 얇아지고 딱딱해지고 질병에 취약해집니다.

이럴 때 자극이 되면 더 쉽게 염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섹스 후 방광염 예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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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많은 원인들을 이야기했습니다.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면 방광염의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우선 관계를 하기 전 샤워를 하시면 좋습니다.

관계 후에 씻는 것보다 전에 씻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특히 손을 깨끗이 씻으세요. 손으로 애무하는 것도 영향을 미칩니다.

남자들이 알아뒀으면 하는 부분은 항문쪽을 애무했던 손으로 다시 앞쪽으로 가져오지 말라는 것입니다.

대장균을 질과 요도로 옮겨오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꼭 유념해야 할 부분입니다.

 

관계를 가진 후에는 꼭 소변을 보세요.

소변을 보면서 요도주변에 붙어있던 균들이 탈락하게 됩니다.

균이 타고 올라간다 하더라도 오래 고여있을 소변이 없다면 머무르고 번식하기 어렵겠지요.

질 세척은 필요 없습니다. 찝찝하다면 외음부만 물로 씻어내시면 충분합니다.

질 내부를 세척하는 것은 질염을 오히려 유발하고 질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자주 재발하는 분이라면 관계 후 항생제 질정을 하나 넣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안에서 녹아서 흘러나오면서 혹시나 문제될 수 있는 상재균들을 제거해주게 됩니다.

질 안에 넣는 세정제를 쓰시는 분들도 있지만, 질정이 더 효과는 좋습니다.

항생제가 걱정된다면 유산균 질정을 쓸 수도 있습니다.

유산균이 질내 환경을 좋게 유지해주고 약간의 호르몬을 공급하여 특히 갱년기 질염에 좋습니다.

방광염 예방에는 그래도 여전히 항생제 질정이 낫습니다.

 

평소 영양제로는 질유산균이나 크랜베리를 복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질 주변의 환경을 좋게 만들어주고, 균이 올라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여성호르몬 결핍 상태라면 여성호르몬을 복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갱년기 증상을 완화해줄 뿐만 아니라 방광 기능을 회복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줍니다.

갱년기가 아니더라도 여성호르몬이 너무 낮은 여성은 복용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질 건조가 심하다면 질건조증을 치료하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아무런 추가 치료 없이 소노케어만으로 방광염 재발률 0%가 되신 분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너무 피곤하고 몸이 좋지 않을 때는 관계를 갖지 마세요.

남편에게, 남자친구에게 몸이 너무 좋지 않아서 못 하겠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세요.

당신을 아끼고 위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배려해줄 것입니다.

배려하는 타입이 아니라면 항생제 질정을 꼭 구비합시다. 가까운 산부인과에서 처방 받으세요.

 

오늘은 관계 후 재발하는 방광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똑같은 증상에 시달리지만, 원인을 알지 못해서 잦은 재발로 고통받습니다.

습관의 변화와 작은 케어로도 방광염을 많이 예방할 수 있으니

꼭 참고해서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증상이 생긴다면 약국에서 진통제만 드시지 마시고,

꼭 산부인과 내원하여 항생제 처방을 받으세요.

처음부터 잘 치료하고 완전히 치료해야 재발하지 않습니다.

꼭 유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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